일을 한다는 것에는 '돈을 번다는 것' 외에 또 다른 이유가 1개쯤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. 이 일로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적이 있던가, 하다못해 내가 좋아하거나 재미있어하는 일이어야 하지 않나 싶었다. 그래서 대기업 취업에 실패하고 소규모 중소기업-스타트업으로 면접을 보러 다닐 때면 대표님에게 이런 질문을 하고는 했다.
'이 회사를 운영하시는 목적인 뭔가요?'
한참 뒤에야 이런 질문은 사회경력이 전무한 신입이 던질만한 물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없는 신입의 물음에 진지하게 답해주시는 대표님들이 계셨다.
첫번째 회사 대표님은 부산에 청년들이 즐길 문화행사가 전무한 현실이 답답해서 이런 문화행사를 지역에 많이 열기 위해서라고 했고,